족저 사마*가 처음 생긴건 아마 작년부터였던 것 같아요. 

그때는 한개였고, 뭔지 몰랐고, 그냥 피부과 갔더니 바이러스성이고 심하지 않으니 레이저 치료를 받자고.. 

생각해보니 그게 바로 족저 사마*의 시작이였던것 같네요.

올 여름 전부터 다시 두어개 생기기에 여전히 족저사마* 존재를 모르고 티눈인 줄만 알고 티눈 스티커 부착하고 살점들을 떼어내고 보니 붉은 혈관들이 딱!

이건 티눈이 아닌데.. 싶어 검색해보니 주로 닥터딥 후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바로 그 모양과 증상, 바로 족저 사마* 더군요..;;;

저는 이미 신랑의 한포진과 제 쥐젖때문에 이미 닥터딥을 주문해 두었었는데 바로 토너와 에멀전을 오롯이 아들에게 양보해 주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아들 발바닥에 도포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위 두어개는 서서히 옅어졌고,  또 다른 부위에 생기기 시작한애들도 일단 티눈 스티커 부착 후 혈관들이 보이게 살점을 제거해 주었습니다.

문뜩 제가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 상담을 받았습니다.

헌데 미네랄 성분 때문에 상처에 직접적으로 닿게 되면 쓰라릴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제 아들이 왜 아파했는지..;;

여튼 아침 저녁은 기본, 학원끝나고 집에오면 씻고 바르라했고(이건 뭐 거의 안발랐다고 보면됨), 밤에 반창고에 토너를 뿌려 치료부위에 부착했습니다. 

이것도 아쉬워서 나중엔  화장솜에 토너 적셔서 반창고안에 고정시켜주었고, 주말에는 정말 수시로 발라주니 어느새 족저사마귀가 검게 변하고, 드디어 9월 1일! 아들이 태권도 학원에서 덜렁거리는 애를 뗐다며 사마귀 자리만 남은 자기 발바닥을 보여주더군요!!

세상 너무 시원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이미 토너와 로션을 바르고 있을때니까 최종 한달 반은 된 것 같네요.

그리고 약 일주일 뒤(마지막 사진) 그 옆에 사마귀도 뗐다고 자랑을 하네요ㅎ (떨어진지 10일은 경과된 후 찍은 사진임)

근데 스스로 떨어질때까지 그냥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들은 궁금해서 억지로 뗐는데, 아직 완전히 제거된 것이 아니라 족저사마귀가 남아 있더라구요.. 계속 발라야 할 듯 합니다...

허나!! 아직 다른 부위가 더 있지만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발라야겠습니다.

띄엄띄엄 발라서 효과를 못 본 제 쥐젖도 본격적으로 관리해 보렵니다!!

다들 희망을 가지세요~